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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수의 설득에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거렸다.『그런가?』그가 그처럼 덧글 0 | 조회 36 | 2020-10-17 08:58:29
서동연  
희수의 설득에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거렸다.『그런가?』그가 그처럼 완전무결한 남자인가?그녀는 노을이 불타는 칠산바다를 내려다보며 언니를 마음 속으로 불렀다. 저 바다 어딘가에 떠다니고 있을 언니의 육신이 불쌍해 기가 막혔다.그녀가 죽고 난 다음 날, 서울에서 내려온 연화는 언니의 일기장을 펴 보고 나서야 비로소 언니의 내력을 알게 되었다.『10단계 애주부터 진정한 주단(酒段)이 주어지죠. 애주는 1단 주도(酒道), 기주는 2단 주객(酒客), 탐주는 3단 주호(酒豪), 폭주는 4단 주광(酒狂), 장주는 5단 주선(酒仙), 석주는 6단 주현(酒賢), 낙주는 7단 주성(酒聖), 관주는 8단 주종(酒宗), 폐주는 9단이므로 입신(入神)이라 일컬어야겠죠? 어때요, 이 정도면 술상대로 인정해 주실 만하잖아요?』『괜찮아, 네 아빠야.』『그러니까 무혐의로 내보낸 거지요. 사실 이동선이 카사노바로 욕을 먹긴 하지만, 이 시대 남성들 그 어느 누구도 욕할 자격이 없을 거예요. 여기저기 널린 게 성이니까요. 우리가 생각하는 프로그램도 흑백론으로 가서는 안 돼요. 냉정하게 요즘 여성들의 성의식과 가치관을 조명해야 하는 겁니다. 뒤쪽을 보세요. 여자들의 연락처가 명시되어 있죠? 시간 나는 대로 그 여자들을 만나 보는 게 어때요? 우리 같이 험한 남자보다 희수 씨가 인터뷰하는 게 나을 거 같아요. 아무래도 그 여자들의 경계심도 덜할 테고 하니까요.』그가 커피 잔에 입술을 대며 올려다보자 그녀는 눈을 크게 떠보였다. 그녀는 아직도 젊은 회장님이 자신의 매력 있는 눈에 관심이 있는지 궁금했다.『통제시간인데요.』화숙은 총총걸음으로 걸어가 침대 위에 드러누웠다. 일권도 자기 침대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불은 끄지 않았다.그러나 은비는 새해부터 수요일엔 쉬기로 원칙을 세웠다. 수요일은 애인 마르도난도가 쉬는 날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리마의 호르헤 차베스 국제공항에서 근무하는 검색요원으로 화요일 저녁이면 클럽으로 나와 은비를 만나고 가곤 했다.희수는 더 이상 할말이 없었다. 적어도 연애론에 관해
희수는 너무 놀라 딸꾹질을 할 뻔했다.두 여자는 펄쩍펄쩍 뛰면서 끌어안고 얼굴을 비볐다.바퀴 밑으로 휙휙 눈보라를 흩날리며 차가 뒤로 질주하기 시작했다.『섬뜩한 구호예요. 도망갈 순 있지만 숨을 수는 없다는 말, 누구를 대상으로 겁 주는 말일까요?』『그러게 말이다. 너 근데 며칠 동안 뭐 하고 싸 카지노사이트 돌아다녔니, 연락도 없이? 크리스마스 날 니 전화 얼마나 기다렸는데.』그러나 경찰에서는 당장 어떠한 조치도 취할 수 없었다. 폭설 때문에 견인차가 오기도 힘들었으며 설혹 현장에 도착하더라도 추락 지점의 골이 너무 깊어 접근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1월 하순의 어느 날, 각 조간지의 사회면에 또다시 카사노바의 기사가 일제히 실려 출근길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자정이 넘어서야 아오끼는 두 사람을 데라다쵸에 있는 비즈니스 호텔로 안내했다. 『특급 호텔은 아니지만 내 동생이 경영하는 곳이니까 맘 편하게 쉬십시오.』그땐 정말 도와 주고 싶었다. 결코 동정에서 우러나온 말이 아니었다. 아니 동정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무조건 형을 위로해 주고 싶었을 뿐이니까.『이걸 가져가.』『형, 빨리 해우소로 가서 문이나 열어요. 손님들이 왔다가 문 닫은 줄 알고 발 끊으면 어쩌려구.』I?『오늘 회장님과 약속하신 건가요?』『형, 제정신이에요?』그녀는 작가실에 앉아 참담한 마음으로 신문을 뒤적이고 있었다. 일권과 상미. 자신의 파일을 보여 줬던 두 사람의 얼굴이 아른거렸다. 그 중에서도 심증은 일권 쪽으로 기울었다.『기분 좋은데요. 저 같은 여자도 그분의 애인 명단에 올랐다니 영광이에요.』간사이(關西) 공항에서 오사카로 들어오는 길은 생각보다 멀었다. 김포에서 오사카까지 날아온 시간과 엇비슷한 것 같았다.『대답부터 하셔야 해요.』『선도밀교로부터 방중술(房中術)이란 것이 사내들의 수련법으로 전해 내려왔지. 방중술의 입문편에 군자의 다섯 가지 덕목이 나와.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여자와 사랑을 하는 데도 그 다섯 가지 덕목을 유념해서 일을 치르라는 거지. 전희를 할 때 그런 마음으로 성심을 쏟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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